[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출과 내수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9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도는 데다 건설업 침체와 실제 공장 가동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체감경기 회복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19일 중소기업 30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4.8로 전월(80.0)보다 4.8포인트(p) 상승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9월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87.1로 전월 대비 7.0p 올랐다. 제조업 23개 업종 중 비금속광물제품(17.2p↑)과 음료(16.0p↑) 등 19개 업종의 전망이 크게 올랐으며, 음료(107.5)는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비제조업 역시 3.7p 상승한 83.7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이 예술·스포츠·여가(22.8p↑)와 도·소매업(7.2p↑)의 호조에 힘입어 5.5p 오른 반면, 건설업(65.7)은 5.4p 하락하며 업종 간 온도 차를 보였다.
항목별 경영 여건 전망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출 전망지수가 87.3에서 94.2로 6.9p 뛰며 개선 폭이 가장 컸고, 내수판매(4.1p↑), 영업이익(3.9p↑), 자금사정(1.9p↑) 등 전 항목이 상승했다. 8월 중 발생한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매출 부진'(52.4%)이 1위로 꼽혔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41.0%), 업체 간 경쟁 심화(31.4%)가 뒤를 이었다.
전망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실제 생산 지표는 주춤한 모습이다.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2%로 전월 대비 0.7%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71.2%)과 중기업(77.6%)이 각각 0.4%p, 0.8%p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