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네팔·중국 접경 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네팔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691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도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실종자 9명은 네팔에서 연락이 끊긴 상태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티베트자치구 당국은 29일 저녁 기준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네팔 재난관리 당국은 사망자가 734명, 실종자가 249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691명, 실종자는 3044명이다.
신화통신은 중국 티베트자치구 실종자 가운데 261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네팔 104명, 인도 49명, 라트비아 33명, 미국 18명, 영국 15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생존자 수색·구조 작업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네팔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과 중국 측 티베트자치구 지룽 검문소 등이 주요 수색 지역이다.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실종자 9명은 연락이 끊긴 상태다.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홍수 위험도 커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최근 몇 시간 동안 트리슐리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고지대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트리슐리강 상류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과도 맞닿아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29일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수색·구조와 구호·복구 작업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특히 실종자 수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 지역의 높고 험준한 산과 좁은 협곡 때문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날 장관은 네팔 정부가 터널 구조와 생존자 탐지 기술, 신속한 법의학·DNA 분석, 시신 안치용 냉장시설 등의 분야에서 주변국에 전문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