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화장품 ODM기업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최초 화장품 특화 학과 개설에 동참하며 아세안 뷰티 시장을 이끌 핵심 R&D(연구개발) 인재를 육성한다. 현지 화장품 산업을 제조에서 R&D 중심으로 혁신해 인도네시아 고유 자원을 활용한 뷰티 생태계 고도화에 앞장선다.
코스맥스는 28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소재 국립대인 '파자자란 대학교(Universitas Padjadjaran, 이하 UNPAD)' 약학대학 내 화장품학 학사과정 개설에 산업계 대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화장품학과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화장품 특화 학부 과정이다. 피부·모발 관련 기초 연구부터 제형 개발, 안전성 및 효능 평가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연구개발의 전 과정을 다룬다.
이는 기존 제조 중심으로 성장해 온 인도네시아 화장품 산업이 처방 및 연구 역량 중심으로 고도화되는 변곡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특히 오는 2026년 10월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와 BPOM(인도네시아 식약청)의 화장품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문 R&D 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신규 학과 개설과 함께 진행된 'ABG(Academia-Business-Government) 프로그램' 출범식에서도 현지 산업계를 대표하는 파트너로 선정됐다. ABG 프로그램은 학계의 연구 성과를 산업으로 이전해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의 핵심 프로젝트다.
이번 협력으로 코스맥스인도네시아와 UNPAD는 인도네시아 고유의 생물자원을 활용한 공동 연구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현지 전통 발효식품인 '뗌뽀약(Tempoyak, 두리안 발효 식품)'을 활용한 항산화 소재 개발 △'홍국(Angkak)' 발효를 통한 미백 및 기능성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한다.
코스맥스는 학생들이 연구 결과를 실제 제조 및 상품화로 연결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캠퍼스 내 '교육용 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연중 상시 인턴십 제도를 운영해 현지 맞춤형 R&D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한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현지 산학협력을 지속 확대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천연자원이 글로벌로 인정받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6회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6'를 개최하며, 생애주기에 기반한 웰니스 뷰티 솔루션을 제시했다. 외면적 아름다움을 넘어 피부 본연의 건강을 강화하고 유지하는 전략 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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