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힘 연찬회서 "내부 분열 안돼…힘 모아야 정권 되찾아"


14년 만에 당 연찬회 참석…안보·민생 등 언급
"분열만큼 무서운 적 없다…서로 증오 안 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고양=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고양=김시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소수 야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힘을 모으면 또다시 정권을 찾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계파 갈등 등 당 내홍을 겨냥해서는 "내부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며 "다양한 당내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소노캄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소수당이라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먼저 포기하면 국민도 우리를 포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도착을 맞아 직접 나와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입장했으며, 의원들은 큰 박수로 환영했다.

14년 만에 당 연찬회를 찾은 박 전 대통령은 "지난주 정 원내대표의 초청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며 "진정어린 부탁을 마냥 거절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다 싶어 힘들어도 여러분들을 뵈러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국가 안보"라며 "북한이 두 국가론을 헌법에 명시하고 핵 지위국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는 위기 상황일수록 보수 정당으로서 정부여당보다 더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며 "경제는 숫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보듬는 것인 만큼 자유우파 정당이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오른쪽)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용희 기자

박 전 대통령은 계파 갈등 등 당 내홍을 겨냥해서는 "소수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밖의 적을 상대로 싸울 때 우리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며 "다수를 상대로 힘에 부치는 상태에서 분열까지 하면 그 싸움은 보나마나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나아가야 한다"며 "지도부도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잘 헤아려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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