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주시가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 소각시설을 재정사업으로 직접 건립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업자가 건립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공개 토론회를 연다.
전주시는 오는 31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소각시설 건립사업 전문가 초청 공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광역소각시설 신규 건립사업의 추진 과정과 현재 진행 상황, 향후 계획 등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사업 방식과 소각기술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민선8기 우범기 시장 재임 당시 의견수렴을 거쳐 재정사업 방식으로 건립하기로 결정한 사업에 대해 민선9기 들어 조지훈 시장 취임 이후 민간투자사업 방식의 경제성과 타당성도 추가로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전주시는 토론회에서 그동안 진행한 입지 선정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업추진 방식 결정,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국고보조금 신청,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 주요 행정절차를 설명하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일정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의 차이와 소각 방식별 기술적 특성 등을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토론회에는 환경기술 분야 5명, 재정 분야 2명, 환경·시민단체 2명, 한국환경공단 2명 등 모두 1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약 50분간 사업 추진 상황과 사업 방식, 소각 방식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 뒤 전문가 토론 40분, 시민 질의응답 120분이 이어진다.
질의응답에서는 주변 마을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이 사업 추진 과정과 향후 일정, 사업 방식, 소각기술 등에 대해 직접 질문하고 전문가와 전주시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전주시는 보다 많은 시민에게 질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질문 시간을 3분 이내로 제한할 계획이다.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소각시설을 대체할 새로운 광역소각자원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현재 소각장인 전주시 완산구 일원으로, 하루 55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전주시를 비롯해 김제·완주·임실 등 광역권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 사전예산협의 결과를 기준으로 3353억 원이다. 국비 1526억 원과 지방비 1827억 원으로 구성되며, 최종 사업비는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재원 협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전주시는 앞서 2021년 기술진단과 타당성조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광역화·신규건립·재정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입지 선정과 입지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을 진행했으며,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선정과 국고보조금 신청을 거쳐 기획예산처와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시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협의 면제와 전북도 지방건설기술심의 등을 마칠 예정이다.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2027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환경·재해영향평가 등 인허가 용역에 착수하고, 2028년 착공해 2030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설 준공 후 시운전을 거쳐 2031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강병구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전주권 광역소각시설 신규 건립사업은 시민들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된 사업인 만큼 돌다리도 두드려가는 마음으로 매우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하며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사업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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