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바퀴벌레 가을까지 활개…동대문구, '연기 없는 방역' 강화


연막 줄이고 연무·분무소독
바퀴벌레 '독먹이상자' 신설

서울 동대문구는 기후변화로 가을철까지 모기와 바퀴벌레 등 위생해충의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연무·분무소독을 중심으로 생활권 방역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동대문구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기후변화로 가을철까지 모기와 바퀴벌레 등 위생해충의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연무·분무소독을 중심으로 생활권 방역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 안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연막소독은 가급적 줄이고 연무·분무소독을 중심으로 방역한다. 연무·분무소독은 소독약품을 물에 희석해 살포하는 방식으로 연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차량과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고 화재 위험이 낮다.

반면 연막소독은 약품을 유류에 희석해 연기 형태로 살포하는 방식이다. 눈에 보이는 연기로 방역 효과가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야를 가려 보행과 차량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고 유류 사용에 따른 환경 부담도 있다.

방역 방법도 다양화한다. 모기 발생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감시장비와 스마트트랩을 활용해 발생지역을 파악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집중 방제한다. 하수구 등 약제가 닿기 어려운 공간에는 장소 특성에 맞는 방제 방법을 병행한다.

바퀴벌레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는 살충 성분이 든 먹이를 넣은 '독먹이상자'를 새로 설치한다.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장비도 함께 운영해 쥐 등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유해생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기후변화로 모기와 바퀴벌레의 활동 시기가 길어지는 만큼 계절에 맞춘 기존 방역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며 "실제 방제 효과와 주민 안전을 우선하고 감시장비와 다양한 방제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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