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네이버클라우드, 삼송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


차세대 GPU 운영 위해 칩 냉각 기술 적용
내년까지 인프라 실증, 고성능 AI 플랫폼 강화

LG CNS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기술을 적용한다. /LG CNS

[더팩트|우지수 기자] LG CNS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한다. 두 회사는 삼송 데이터센터에 고집적 서버 열기를 액체로 식히는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해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맺고 위탁운영을 맡는다. 이곳에 액체냉각 기술 중 하나인 '직접 칩 냉각(DTC)'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액체냉각 인프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소유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 루빈'을 구동하는 데 쓰인다. '베라 루빈'은 기존 '블랙웰 울트라'보다 추론 성능이 약 3.3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차세대 GPU가 액체냉각 기반 국내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되면서 수전 용량 80메가와트(MW) 규모의 삼송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팩토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새롭게 적용하는 DTC는 냉각수가 흐르는 판을 GPU 칩에 부착해 열을 흡수하는 기술이다. 기존 공기로 열을 식히는 방식은 랙당 20~30킬로와트(kW) 수준을 감당하지만 최근 200kW 이상 전력을 요구하는 고성능 랙이 늘어나면서 액체를 활용한 제어가 필수 기술로 떠올랐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은 2026년 40억7000만달러에서 2033년 276억5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관측이다.

이 흐름에 맞춰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와 구축 및 운영 역량을 모아 전력 공급 체계와 AI 플랫폼 환경을 통합해 구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규모 GPU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에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두 회사는 내년까지 실증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헌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이 AI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LG CNS의 강점인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차세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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