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성호 기자] '로보캅' 디자인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아반떼가 쏘나타급 공간성과 주행감성까지 갖춰 돌아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까지 적용돼 있어 소비자들은 차급과 가격을 뛰어넘는 만족감을 느낄 전망이다.
지난 24일 '디 올 뉴 아반떼'로 경기도 일산~인천 영종도 일대 약 100km를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디 올 뉴 아반떼 가솔린 2.0 인스퍼레이션'이다.
신형 아반떼는 6년 만에 돌아온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지난 6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 당시 '로보캅'이 연상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전 세계에서 이목을 끈 바 있다.
아반떼는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했다. 정교한 선과 강인한 면의 조화를 담아냈으며, 측면부 펜더 볼륨을 살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양 끝단에 배치된 날렵한 슬림 LED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H를 형상화한 'H-엣지 라이팅'으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살렸다.
측면부는 펜더 볼륨을 강조함과 동시에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 등을 적용했다. 또 기하학적 패턴이 적용된 휠을 통해 스포티한 '머슬카'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조화를 이루는 H-엣지 라이팅 형상의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게다가 공기역학적인 디퓨저의 범퍼디자인 등이 아반떼의 후면부를 강조한다.
디 올 뉴 아반떼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 55mm, 휠베이스와 전폭 각각 30mm 늘었다. 이에 따라 2열이 평균 키의 성인 남성이 편하게 앉을 정도로 넓어졌다. 트렁크 용량은 479L로 중형 세단 수준까지 확장됐다.
아반떼의 스포티한 DNA는 계승 및 확대 해석했다. 실내에 도어 암레스트와 센터 콘솔이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대칭적인 레이아웃을 적용했으며 조수석 전방 크래시패드와 도어 암레스트 등에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받은 안락한 감성의 디자인을 더했다.
신규 아반떼의 중앙엔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또 운전자 시선이 향하는 위치에 운전자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선 분산을 줄였다.
신규 아반떼는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방식)으로 출시했다.
이날 탑승한 모델은 가솔린 2.0이다. 최고 출력 149마력으로 앞선 모델보다 26마력 향상됐으며 IVT 변속기와 결합해 연비 효율도 확보했다.
◆차급 넘어선 승차감·정숙감 구현
신형 아반떼의 연구개발 슬로건은 '차급 너머의 경험'이다. 안정성과 승차감 등 모든 부분에서 차급을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연구개발됐다.
우선 아반떼의 차체와 주요 구조의 강성을 보강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곳곳에 핫스탬핑 강판을 탑재하고, 이중 보강 설계를 적용하는 등 노력으로 프리미엄 세단급 강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서스펜션 최적화로 승차감과 정숙성도 끌어올렸다. 전륜 서스펜션엔 주파수 감응형 벨브를 적용하고,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 등을 탑재해 잔진동과 요철 충격 등을 줄였다. 가솔린 모델의 후륜 서스펜션은 하이드로 부싱이 적용됐다.
또한 노면 충격을 완화하고 민첩하면서도 탄탄한 조향 성능을 구현했으며 흡차음재 확대 적용과 실링 구조 보강 등을 통해 외부 소음 차단 성능도 높였다.
핸들링은 차체 마운팅부에 4점 스트럿 링을 적용하는 등 차량 민첩성과 코너링 성능을 향상했다.
신형 아반떼를 시승하며 가장 놀랐던 부분은 승차감이 프리미엄 차량에 준하는 급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앞선 모델이 요철 등을 밟을 때 잔진동이 많이 느껴졌다면, 신형 아반떼는 이를 부드럽게 억제한다. 또한 앞선 모델들과 달리 100km를 웃도는 고속 주행 시에도 정숙성이 유지된다.
아반떼의 장점인 핸들링 민첩성은 더 향상됐다. 가속감은 다소 답답함이 느껴지겠으나, 코너링에서 부드럽게 들어가는 만족감이 있다.
또한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 적용으로 아반떼 차급에서 느낄 수 없는 편의성을 느낄 수 있다. 차 안에서 '글레오'라고 외치면 차량 제어와 관련한 기본 기능 대다수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슬림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사용자 편의에 따라 정보를 배치할 수 있어 운전 시 편의성이 향상됐다.
게다가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경고(SEW)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측방 모니터(BVM) △하이빔 보조(HBA) △차로 유지 보조 2(LFA2)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를 탑재해 차급을 뛰어넘은 주행 편의성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억 후진 보조(MRA, Memory Reversing Assist)'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를 동급 최초로 탑재하고 △전방/측방/후방 주차거리 경고(PDW-F/S/R) △전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R)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모니터(R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를 갖춰 좁은 골목 주행 및 주차 상황에서 운전이 용이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SDV 시대에 고객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디 올 뉴 아반떼는 기본 트림부터 높은 상품성을 갖추고,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첨단 모빌리티 경험까지 제공하도록 구성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