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도내 축산농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방역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국어 기반 게임형 가축방역 교육 프로그램 '팜데믹Ⅱ'를 무료 보급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최근 축산 현장에선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 언어 차이와 교육 여건의 한계로 방역 수칙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12개 언어(네팔어·베트남어·태국어 등)와 3차원 시뮬레이션 기능을 지원하는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인 '팜데믹Ⅱ'를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583개 축산농가에 다음 달 1일부터 일괄 보급할 방침다.
외국인 노동자는 스마트폰 앱에 접속해 가상 농장에서 농장 출입 차단방역, 시설·차량 소독, 백신 접종, 가축전염병 의심축 신고 등 필수 방역 절차를 게임하듯 직접 수행하고 반복 학습할 수 있다. 학습자가 상황에 맞게 행동을 선택하면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방역 수칙 이해도와 교육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관리자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교육 수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학습자 수준에 따른 맞춤형 관리와 교육 성과 분석도 가능해 농장별 방역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도는 프로그램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방역 관계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 70여 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 실무교육과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이은경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외국인 노동자가 늘고 있지만 언어 차이와 기존 교육 방식으로 방역 수칙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팜데믹Ⅱ’는 노동자가 익숙한 언어로 방역 절차를 직접 체험하고 반복해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농가의 방역 수준을 높이고 가축전염병을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