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북미 에이본 매각…K-뷰티·웰니스 중심으로 사업 재편


에이본 지분 100% 83억5800만원에 처분
닥터그루트·빌리프·CNP 등 주요 브랜드 집중

LG생활건강은 북미법인 LG H&H USA가 보유한 에이본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사진은 LG 서울역 빌딩 전경. /LG생활건강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LG생활건강이 북미 자회사 더에이본컴퍼니(The Avon Company)를 매각하고 북미사업을 리테일·디지털 기반의 K-뷰티·웰니스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한다.

LG생활건강은 북미법인 LG H&H USA가 보유한 에이본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Regent)의 관계사다.

처분 주식은 6000만100주 전량이며, 처분 금액은 83억5800만원이다. 이는 매매대금 600만달러를 이사회 결의일 직전 영업일인 지난 21일 환율로 환산한 금액이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 이와 함께 에이본 캐나다 법인 지분 100%도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1달러에 함께 양도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에이본 북미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북미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구매 패턴과 유통 환경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향후 북미 시장에서는 닥터그루트, 빌리프, CNP 등을 중심으로 리테일·디지털 채널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K-뷰티·웰니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에이본은 소셜 셀링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전트는 지난 1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인수해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에서 에이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북미사업 인수를 계기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소셜 셀링 등 주요 영역에서 협업과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생활건강 북미법인은 이번 거래와 함께 에이본에 대여한 금액을 출자전환한다. 이는 양사 간 내부 채권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절차로, 별도의 현금 납입이나 지분율 변동은 없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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