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목원대학교가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목원대 RISE사업단은 인문사회통합성과확산센터와 함께 지난 21일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지방대학 생태계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지역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대학의 새로운 역할과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포럼은 이희학 목원대 총장의 환영사와 권흥순 대전RISE센터장의 축사에 이어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안기돈 충남대 교수(지방시대위원회 위원)는 '지역 정주형 인력 양성을 위한 지방대학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지방소멸과 청년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문제를 진단하고 지역 인재 양성 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지역 정책의 성과를 단순한 생산 증가나 취업자 수가 아닌 청년들이 실제 지역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지역대학을 단순한 인력 공급기관이 아닌 '지역공동체의 거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착을 위해 취업 지원에만 머물지 않고 일자리와 문화, 복지, 돌봄, 행정 등을 연계한 생애주기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점국립대와 4년제 대학, 전문대학이 각각 연구·학부·기술 인력 양성에 강점을 살리는 역할 분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정철호 목원대 RISE사업단장을 좌장으로 안기돈 교수, 이준헌 충남대 RISE사업단장, 임관철 대전보건대 RISE사업단장, 임광혁 배재대 RISE사업단장, 황석연 대전대 RISE사업단장 등이 참여해 지역대학의 역할과 지·산·학 협력, 청년 정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지역 전략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과 기업 참여형 전공교육, 채용연계형 현장 실습 확대, 대학 간 공동교육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또 청년 정착을 취업률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주거와 교통, 문화, 돌봄, 창업, 평생학습까지 연계한 '정주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이 보유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의 연구·산업 역량을 촘촘하게 연결해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학생들이 재학 단계부터 지역 기업 프로젝트와 현장 실습, 인턴십 등을 경험하고 대학 교육과 지역 기업의 인력 수요를 연계해 '교육-현장 경험-지역 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정철호 목원대 RISE사업단장은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역에 남아 달라고 요구하는 정책이 아니라 지역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이라며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각자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재 양성과 취·창업, 정주가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지역대학의 경쟁력은 지역의 미래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대학은 인재를 길러내는 데서 역할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해 좋은 일자리를 찾고 삶의 터전을 마련할 때까지 지역 사회와 함께 책임지는 혁신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목원대가 RISE사업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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