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북구, 무료 라면 나누며 복지 사각지대 찾는다


26일 동부시장·무등사회종합복지관에 '모두의 한끼, 같이라면' 개소

전남광주시 북구 동부시장에 조성된 모두의 한끼, 같이라면 모습. /전남광주시 북구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북구가 무료 라면을 매개로 고립·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주민 간 교류를 돕는 복지 공간을 운영한다.

북구는 오는 26일부터 동부시장과 무등사회종합복지관 2곳에서 '모두의 한끼, 같이라면'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같이라면'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라면카페 형태의 공유 공간이다. 한 끼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주민에게 무료로 라면을 제공하면서 이웃과 단절되거나 고립 위기에 놓인 주민들의 방문을 유도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역할도 맡는다.

북구는 지난 6월부터 접근성과 복지 서비스 지원 대상자 밀집도 등을 고려해 동부시장과 무등사회종합복지관에 공간을 조성했다.

주민참여예산으로 마련한 구비 4000만 원을 투입해 내부를 개보수하고 라면 조리기계와 조리도구 등을 갖췄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각 공간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확인되면 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 담당 부서와 연계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라면은 지역사회의 기부로 마련한다. 북구는 기존 후원 체계를 활용해 연중 라면과 부식류 기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운영 첫날인 26일에는 동부시장에서 라면 기탁식도 열린다. 신수정 북구청장과 기탁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라면 3000여 개와 김치·단무지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 구청장은 "'같이라면'은 단순히 한 끼를 나누는 공간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살피는 따뜻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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