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지만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5% 이상 급락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53포인트(1.21%) 내린 6829.4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44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5억원, 187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오전 9시 1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51%(1만5500원) 내린 2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3분기에는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집행할 예정으로 주당 배당금은 약 5000원에 달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주주환원 규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상당 부분 예상된 수준이라며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앞서 시장 일각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지난 21일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데 이어 이날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1.73%), 삼성전기(0.91%), LG에너지솔루션(5.53%), 삼성바이오로직스(1.23%)는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스퀘어(-1.25%), 삼성생명(-5.63%), 삼성물산(-5.44%) 등은 약세다.
코스닥은 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3포인트(1.08%) 오른 810.5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2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 1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8.43%)과 에코프로(7.10%)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파마리서치(3.87%), HLB(1.81%) 등도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385.4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