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3일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무죄 판결과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를 '공소취소 빌드업'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작년 노 전 의원이 민주당에서 총선 컷오프될 때 민주당 대표가 다름 아닌 이재명 대통령이었다"며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노 전 의원의) 컷오프 이유에 '특정 사실은 본인이 인정하고 있어 그 자체로도 문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특정한 사실'이란 다름 아닌 노 전 의원이 브로커의 부인으로부터 돈 받은 적 있다는 사실"이라며 "노 전 의원이 돈 받은 것,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이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지난 2022년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 당시 국회에서 노 전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며 "목소리와 돈봉투 부스럭 소리까지 녹음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체포동의안은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
한 의원은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이제 와서 22년 전 드라마처럼 '미안하다, 사랑하다' 운운하는 것은 어떻게든 본인 사건 공소취소 해보겠다는 빌드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소취소 빌드업이 아니라 정말로 노 전 의원이 억울했다는 생각이면, 노 전 의원이 브로커에게 '저번에 주신 거 잘 쓰고 있는데 뭘 또 주시냐'고 말한 녹음도 있으니 이 대통령도 국회에 와서 함께 들어보자"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엑스(X·옛 트위터)에 "당대표로서 전체 선거를 위해 정치검찰의 패악질에 편승해 읍참마속할 수 밖에 없었다"며 "아픔과 회한 속에 그나마 무고함을 증명받고 영어의 위험을 벗어난 노 선배님께 축하말씀과 함께 뒤늦은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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