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대전선 새로운 활용법 모색…'지상도시철도' 신설 제안


정근모·장철민 공동주최…“대전선 활용해 시민 이동 편의 높이고 본도심에 새로운 활력”

정근모 대전시의원이 21일 장철민 국회의원과 함께 대전제일새마을금고 본점 대강당에서 ‘대전선 지상도시철도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대전시의회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대전역과 서대전역을 잇는 대전선에 지상도시철도를 신설해 단절된 본도심을 연결하고 지역 교통과 도시재생의 새로운 축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정근모 대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1)은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과 공동으로 21일 오후 대전제일새마을금고 본점 대강당에서 '대전선 지상도시철도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115년간 도심을 가로지르며 지역 단절의 원인이 됐던 대전선을 교통과 녹지, 생활을 잇는 새로운 도심 연결축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선은 대전역과 서대전역을 연결하는 5.7㎞ 구간의 철도로, 2017년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동구·중구·대덕구 등 본도심의 지역 단절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게 정 의원 측 설명이다.

장철민 의원은 기존 철도 인프라의 활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대전선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대전역에서 서대전역까지 이어지는 기존 철도 인프라를 어떻게 새롭게 활용할 것인지,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본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전선이 단순한 철도 노선을 넘어 대전 발전의 새로운 동력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어가겠다"며 "시민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본도심의 변화와 대전의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길을 끝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21일 대전제일새마을금고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선 지상도시철도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가한 장철민 의원이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주제 발표에 나선 김창훈 경동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도심 단절 115년, 대전선 활용 방안'을 주제로 대전선 구간에 지상도시철도를 신설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태평·현암·오정·홍도·삼성 등 4개 중간역을 신설하고, 기존 서대전역과 대전역의 시설을 개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용두역과 중촌역을 환승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철길을 따라 도심 숲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발표에서 제시된 사업비는 지상도시철도 신설과 철로변 도심숲 조성 등에 약 800억 원, 대전로 지하차도 신설(홍도3철도건널목)에 500억 원 등 총 1300억 원 규모다.

발표에서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광역철도망에서 소외됐던 삼성동·홍도동·중촌동 일대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본도심 재생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철도와 교통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사업의 기술적 타당성과 기존 광역철도망과의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자로는 권기동 한국철도공사 기획처장, 송권 국가철도공단 건설본부장 직무대행, 조형륜 대전시 철도정책과장, 이선경 대전시 교통정책과장이 참석했다.

패널들은 대전선 지상도시철도 신설을 위한 기술적 타당성을 점검하고, 충청권 광역철도 계룡~신탄진 구간과 대전~옥천 광역철도망과의 효율적인 연계 및 열차 운행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철로변 환경 개선을 통한 본도심 주거환경 정비 효과 등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적·재정적 과제도 함께 짚었다.

정근모 의원은 대전선 지상도시철도 신설을 교통망 확충뿐 아니라 본도심 도시재생과 재개발·재건축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멈춰버린 대전선 철길을 본도심을 가로막는 도시 발전의 저해 요소가 아닌 기회 요인으로 재구조화해 시민의 대중교통 편익을 증진시키고, 침체된 본도심의 도시재생과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사업성을 향상시키는 요인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한 "대전역~서대전역 구간 도시철도가 신설될 경우 인근 지역의 교통 편익이 높아지고 두 역 간 연계를 통해 대전과 수도권, 다른 지방도시를 오가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도 증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나아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은 대전에 거주하면서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새로운 거주 모델을 제시하고, 이날 참석한 중앙동·삼성동·홍도동 일원 재개발·재건축사업 조합 관계자들에게 수도권 청년세대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소중한 제언을 바탕으로 2027년 기초 검토와 연구용역 추진은 물론 국가 및 지자체 상위계획 반영까지 대전선 지상철도 신설이 속도감 있게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근모 대전시의원이 21일 장철민 국회의원과 함께 대전제일새마을금고 본점 대강당에서 대전선 지상도시철도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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