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주>
[더팩트|우지수 기자] 새롭게 구매한 스티커와 펜 등 각종 문구를 활용해 일기장을 꾸미는 이른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영상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화려하게 꾸며진 최종 결과물, 하울(구매 물품 개봉) 영상 대신 작성자가 책상에 앉아 물건을 배치하고 페이지를 채워나가는 과정을 시청한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문구 및 다이어리 영상의 힘은 구매 목록을 나열하는 데보다 고른 물건이 실제 페이지와 하루의 정리로 이어지는 과정을 낮은 속도로 전하는 데 있다"며 "서일페 하울과 다이소 신상 및 문구사장 브이로그가 함께 소비되면서 시청자는 무엇을 구매할지, 산 물건을 어떻게 남길지 참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보미Hi_bomi'는 문구가 책상 위에서 다시 쓰이는 순간을 잘 보여주는 채널이다. 구독자 약 4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와 문구 상점 운영 일상을 함께 다루며 신상품 소개와 페이지 꾸미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8月마켓 여름신상 소개하고 같이 다꾸해요' 영상과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 구매한 25만원어치 문구 하울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구매한 문구가 포장지를 벗어나 한 장의 기록으로 정돈되는 시간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문구를 판매하는 사람의 시선과 꾸미기를 즐기는 사람의 손길이 어우러져 시청자가 실제 사용 장면까지 편안하게 따라가게 만든다.
'루루비 rurubi'는 하울의 규모보다 물건을 활용하는 다음 시간에 집중한다. 구독자 약 9530명을 확보했다. 2시간 30분 분량의 여름 다꾸 몰아보기와 15분 길이의 짧은 다꾸 영상 등을 선보인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21에서 40개 부스를 돌며 70만원어치 문구를 구매한 하울' 영상 역시 단순한 소비 과시에 그치지 않는다. 산 물건을 꺼내고 다이어리 위에 다시 배치하는 과정을 비중 있게 다룬다. 긴 영상은 천천히 정리하는 감각을 전하고 짧은 영상은 바로 따라 해볼 수 있는 실전 팁을 제공한다. 물건을 고른 뒤 자기 페이지에 맞게 다시 조합하는 과정을 하나의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으로 엮어낸다.
'아이숌 isyom'은 다꾸를 혼자만의 취미를 벗어나 관계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구독자 약 6140명을 모았다. 문구 하울, 다이어리 꾸미기, 북커버, 일상 기록 등을 다루며 가족이 함께 고르고 돌아보는 시간을 영상에 담아낸다. '60대 다꾸러 엄마랑 대구, 명동 그리고 문구 하울' 콘텐츠는 문구 취미가 세대를 넘어 공유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같이 고르고 돌아와 페이지를 채우는 과정을 통해 수집품 소개에서 나아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일상 기록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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