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청년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용기 의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친청계 일각에서 반발이 나오자 "여러 정황상 그렇게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지명하게 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21일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때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청년이 여성과 같이 선출되는 방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청년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 의원을, 노동 몫으로 권미경 한국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명했다. 이에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은 지도부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인선이라며 반발했다.
최 수석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고위원회 사전 협의가 전혀 없어 당황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 의결 사안이고 최소한 협의는 해야 한다"며 "김 대표가 전당대회 때 청년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하겠다는 것, 선출 방식은 경선으로 하겠다는 것을 약속하지 않았나.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 의원과 권 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곳에 와서 두 분에 대한 의결을 최고위원회를 거쳐 당무위원회에서 인준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드리게 돼 다행"이라며 "다음 전당대회에서는 청년과 여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민주당과 청년층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의 재정·업무상 재량권을 확대하고, 청년 당원을 대상으로 한 '정치·행정 인턴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청년 당원 정치·행정 인턴제를 확실하게 도입하겠다"며 "국회와 지방의회, 지방정부, 중앙당과 시·도당, 의원실 등을 합쳐 적정하게 운영하면 당이 활용할 수 있는 정치·행정 인턴이 반년마다 최소 100명은 될 것으로 본다. 4년이면 1000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 당이 참여하는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20~30년 뒤에는 당대표도 나올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당대회 당시 공약한 '서울 제2광화당사' 조성 계획도 구체화했다. 광화문에 청년이 주도하는 토론·문화 공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제2광화당사는 중앙당 청년위원회와 서울시당 청년위원회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청년위원장 모경종 의원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구성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당사를 마련하고, 청년·시민들과 타운홀 미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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