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證, 지난해 총주주수익률 '최저'…주주환원은 '확대'


전기(2025년) TSR 16.74% →올 상반기 2.28% '뚝'
다올투자증권 "주주가치 제고 노력 지속"

다올투자증권 전기 총주주수익률이 업계 최저를 기록하면서 주주들이 지난해 수익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올투자증권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다올투자증권 주주들이 지난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은 투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분과 배당수익을 합산한 총주주수익률(TSR)이 업계 최저를 기록하면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주요 증권사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다올투자증권의 전기 총주주수익률(TSR)은 16.74%로 업계 최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200.7%로 업계 1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183.9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167.79%를 기록한 키움증권과도 격차가 컸다.

중소형 증권사들과 비교해도 다올투자증권의 TSR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유안타증권은 46%, 교보증권 60.07%, 한양증권 63%, 유진증권 48.67%, DB증권 116.8%, SK증권 38.6%, 대신증권 76.03%, LS증권 31%, 한화투자증권 34.7%, 현대차증권 22%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주가 하락 영향으로 TSR이 더욱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다올투자증권의 TSR은 2.28%로 전기보다 14.46%포인트 낮아졌다. 상장 증권사 가운데 당기 배당금 미확정 등의 사유로 상반기 TSR을 기재하지 않은 증권사를 제외하고 비교하면 하락폭이 큰 편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240원으로 전년 150원보다 60% 늘렸다. 하지만 기초주가인 지난해 12월 30일 종가가 3510원에서 기말주가인 올해 6월 30일 종가 3350원으로 4.6% 하락하면서 TSR도 크게 낮아졌다.

배당금은 60% 늘었지만 같은 기간 주가는 4.6% 하락했다. 배당 확대 효과를 주가 하락이 상당 부분 상쇄한 셈이다.

전기인 2025년에는 주가 상승이 TSR을 끌어올렸다. 2024년 12월 30일 종가 3135원에서 2025년 12월 30일 종가가 3510원으로 12% 상승하면서 배당수익까지 더해져 TSR이 16.74%를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주요 증권사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다올투자증권의 전기 총주주수익률(TSR)은 16.74%로 업계 최저를 기록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돼 있다. /송호영 기자

TSR은 해당 기간 중 주가 상승분에 배당금을 더하고 기초 주가를 나눈 값이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개선방안'을 통해 사업보고서 내 '임원의 보수 등' 항목에 최근 3년간 TSR과 영업이익 등 성과지표를 나란히 병기하도록 규정했다. 이번 반기보고서부터 새 서식이 적용됐다.

그동안 기업들이 임원 보수총액은 공시하면서도 구체적인 보수 산정 근거나 성과와의 연계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주주가 기업성과와 임원 보수 간 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임원 보수와 TSR 등 재무성과 간 상관관계를 상세히 공시하는 점도 제도 개선의 배경이 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주가 변동에 따라 TSR이 달라지는 만큼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TSR은 주가와 배당을 합쳐 산출하는 지표여서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크다"며 "큰 흐름으로 보면 TSR은 2024년 마이너스(-15.77%)에서 2025년 리스크 관리와 체질 개선에 주력한 결과 흑자 전환과 함께 2025년 플러스(16.74%)로 돌아섰고, 올해도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결산배당을 통해 주당배당금을 150원에서 240원으로 60% 상향 확대하는 등 주주환원을 강화해왔고, 기업가치제고계획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3월 현금 배당 확대를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달성 △총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주가순자산비율 동종 업권 대비 상회 등이 골자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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