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1조 원대 AI 데이터센터 건립 삼공퍼센트 투자 유치


8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 업무협약…2029년 1월 운영 개시 목표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창원시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 창원시에 1조 원대 규모의 80MW급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 창원시가 AI 시대를 이끌 핵심 디지털 인프라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지역 산업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창원시는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강기윤 시장과 임태호 삼공퍼센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공퍼센트는 마산회원구 양덕동 일원 2만 777㎡ 부지에 총 1조 894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수전용량 8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사업은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2028년 10월 준공, 2029년 1월 운영 개시가 목표다.

이번 투자의 최대 강점은 데이터센터의 생명줄인 전력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사업 예정지는 이미 80MW 규모의 전력계통영향평가 심의를 지난 2월 완료했다.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력 확보가 핵심 관건인 만큼 사업 추진의 중요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기윤(왼쪽) 창원시장과 임태호 삼공퍼센트 대표이사가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산업 인프라도 강점이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양덕동은 봉암공단과 인접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주요 산업단지와도 가까워 기존 제조업 기반과 디지털 인프라의 결합이 기대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 시설을 넘어 AI 서비스와 고성능 컴퓨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창원시로서는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 생태계에 AI·데이터 산업을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창원시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삼공퍼센트는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창원시는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기업 참여를 확대해 대규모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삼공퍼센트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이번 1조 원대 투자 유치를 통해 창원에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기업의 투자가 실제 사업으로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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