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배우 동하가 KBS1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연출 성준해, 극본 나승현)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세련된 외모와 탄탄한 연기 기본기를 바탕으로 작품마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구축해온 동하가 새로운 남자 주인공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엄마가 미쳤어요'는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자신을 위해 살아온 엄마, 그리고 두 엄마의 자녀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정민아·김희정·강경헌 등과 호흡을 맞춘다.
동하는 극 중 패션 회사 황금어패럴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황금가의 장손 차승윤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한 인물이다. 패션과 가족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하는 KBS2 '그저 바라보다가'를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황금의 제국', '기분 좋은 날', '사랑하는 은동아', '화려한 유혹', '뷰티풀 마인드', '김과장', '수상한 파트너', '이판사판'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김과장'의 박명석 역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오! 삼광빌라!'에서는 장준아 역으로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스크린에서도 '히어로', '아름다운 유산', '나의 절친 악당들', '국가부도의 날', '코넬의 상자'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맡은 배역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 동하의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배우를 넘어 연기교육과 콘텐츠 제작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서울 강남에서 연기아카데미 '강남연기학원'을 운영하며 직접 액팅 코치로 나서는 한편, 배우들의 오디션과 캐스팅을 지원하고 콘텐츠 기획·제작에도 참여해왔다.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원칙과 철학도 분명하다. "항상 동료의 자세에서 배우를 꿈꾸는 모든 분들과 함께 고민하며 동행하겠다"는 그의 행보처럼, 동하는 배우라는 본업을 중심에 두고 후배 양성과 콘텐츠 제작까지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런 그가 다시 배우로서 새로운 작품의 중심에 선다. 오랜 공백 동안 쌓아온 경험과 한층 깊어진 연기력이 '엄마가 미쳤어요'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