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농협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지역 농업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친다.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현장 점검부터 금융·보험 지원까지 역량을 총동원한다.
농협중앙회는 집중호우 피해를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종합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피해 지역에 양수기·펌프 등 복구 장비를 긴급 투입하고, 영농자재 공급과 방역·방제, 침수 농기계 수리, 중장비 운용 등을 지원한다. 또 범농협 임직원이 참여하는 일손 돕기를 실시해 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 정상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특히 최대 500억원 규모의 긴급 피해 복구 자금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피해 지역 농축협과 조합원의 신속한 복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피해 규모와 현장 상황을 고려해 농작물 피해와 영농기반 복구에 자금을 집중 투입하고,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영농 재개를 지원한다.
범농협 차원의 금융 지원도 준비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농협상호금융은 피해 조합원에게 가구당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긴급 생활 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신규 자금과 최대 2.1%의 우대금리(농업인 최대 2.6%), 기존 대출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하고, 거제 지역에는 이동 점포를 운영해 금융 공백을 최소화한다.
농작물·가축 피해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와 손해 평가를 신속히 진행해 재해 보험금을 조기 지급한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도 보험료 납입 유예와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통해 피해 농업인과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도 병행한다. 피해 지역에 생수·라면 등 식료품과 담요·피복 등 재해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현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필요한 물품을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범농협 주요 경영진은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18일부터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상호금융·농업경제·축산경제 대표이사 등이 거제·통영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에서 청취한 농업인과 지역 농축협의 애로사항을 피해 복구 대책에 반영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협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금융 지원은 물론 생활 안정과 농축산물 수급 안정까지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일상과 영농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각각 954.8㎜, 763.0㎜라는 엄청난 양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