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지역 학생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든다.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자세 교정 놀이와 중학생이 팀별 게임을 통해 수학 개념을 익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중·고생 30개 팀, 진로·진학 돕는 AI 개발
중·고등학생 120명이 오는 21일과 22일 해운대 아르피나에서 진로·진학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도전한다.
부산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개최하는 '2026학년도 SW·AI 해커톤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30개 팀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관심 있는 직업과 진학 경로를 탐색하고 이용자의 질문이나 조건에 맞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제작한다.
이번 대회에는 61개 팀, 244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 뒤 각 팀이 제출한 진로·진학 AI 에이전트 기획서를 심사해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다.
본선은 1박 2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AI 전문가와 현장 교사의 지도를 받아 사전에 구상한 기능을 구체화하고 결과물을 완성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팀별로 완성한 에이전트를 직접 시연하고 주요 기능과 개발 과정을 발표한다.
우수팀에는 부산시교육감상이 수여된다. 수상 학생들에게는 MS코리아 방문과 현직자 멘토링 기회도 제공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바른 자세'
3~5세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자세 교정과 신체조절 방법을 익히는 놀이교실이 오는 20일 부산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에서 열린다.
'자녀와 함께하는 놀이교실'에는 유아와 보호자 30명이 참여한다. 박진석 몸사랑 바른체형연구소 원장이 놀이를 통해 자녀의 체형을 살펴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세 교정 방법을 안내한다.
수업은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움직이는 체험 활동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균형감각을 키우는 협동 놀이와 스트레칭, 신체조절 활동을 통해 아이의 자세와 움직임을 확인하고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익힌다.
◇암호 풀고 확률 게임…수학을 팀별 미션으로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부산 지역 중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기관에서 숫자 암호와 확률 게임을 활용한 수학 수업 '수리력 챌린지 교실'이 운영된다.
부산시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강사가 학교와 기관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팀별 과제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서·남부교육지원청 관내 중학교와 서구·사하구·영도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다.
학생들은 교과과정에서 배운 수학 개념을 활용해 숫자 암호를 해독하고 주어진 숫자나 도형의 규칙을 찾는다. 확률 개념이 적용된 게임에도 참여하며 팀원들과 해결 방법을 논의한다.
정답을 빠르게 맞히는 것보다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과정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개인별 문제 풀이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서로 다른 풀이 방법을 비교하고 역할을 나눠 미션을 해결하도록 구성됐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와 기관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업 시간은 신청 학교와 기관의 일정에 따라 5~7교시 안에서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