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가뭄 장기화에 공공 분수대 33곳 전면 가동 중단


당초 8월 말까지 운영 예정…절수·수자원 확보 위해 운영 중단

전주시청 청사 전경. /전주=김수홍 기자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 전주시가 가뭄 장기화에 대응하고 범시민적인 절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 분수대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전주시는 현재 관리·운영 중인 공공 분수대 33곳의 가동을 모두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시는 공공 분수대 33곳을 지난 6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다. 서학광장과 노송광장 분수대는 9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들 분수대에는 저수조 수위 센서와 가변속 펌프를 연동한 인버터 센서 기반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증발 등으로 발생하는 용수 손실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필요한 만큼 자동으로 급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인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용수 절약 대책 마련이 필요해지자 시가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전주시는 지난 13일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 정부의 가뭄·폭염 대응 기조에 발맞춰 분수대 등 수경시설 운영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폭염 저감시설인 바다분수까지 가동을 중단할 경우 시민 불편과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시는 가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부터 용수 절약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절수를 통해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과 폭염 대응에 대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공공 분수대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분수대 운영 중단에 따른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각 시설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전주시 누리집 등을 통해 운영 중단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전주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폭염 속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수자원 확보와 절수 노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와 함께 범시민 절수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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