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미국 영토될 것"…이란 "봉쇄 유지"


미국 "우리가 그곳을 봉쇄하고 있다"
이란 "앞으로도 이란 영토로 남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란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 | 박성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할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낫소카운티 가든시티의 경찰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이란은 지금 아주 심하게 패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그곳을 봉쇄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배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했다. 카젬 기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트윗으로도, 항공모함으로도, 명령을 내린다고 해서도, 선거 연설로도 장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무력 과시에 굴복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라. 지금까지 미국은 전략적으로도, 막대한 대가를 치른다는 점에서도 패배를 거듭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오직 이란의 명령에 따라 봉쇄되고 개방될 것"이라며 "미국이 패배라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허황된 망상에 빠져 있는 한, 이란은 계속 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sh@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