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다음 달 한강버스에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서울팅'을 연다. 앞선 행사에서는 최대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실제 결혼을 앞둔 커플도 탄생했다.
서울시는 '서울팅 2.0'인 '설렘 in 서울'의 첫 행사로 내달 19일 오후 3시 뚝섬 한강버스에서 미혼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팅'은 2024년 11월 시작해 지금까지 5차례 열렸다. 총 1만3854명이 신청해 회차별 100명 모집에 최대 3568명이 몰리며 3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26쌍이 매칭됐으며, 참가자 92%가 정기적인 행사 개최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2월 열린 '설렘, 아트나잇'에서 만난 한 커플은 연인으로 발전해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서울팅을 통해 만난 커플이 결혼하는 첫 사례다.
서울시는 기존의 일회성 만남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의 취미와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서울팅 2.0'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강과 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활용하고 행사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데이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만남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첫 프로그램인 '설렘 in 서울, 한강버스편'에서는 한강버스 선상 데이트와 1대1 취향 맞춤형 데이트, 커플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한강을 배경으로 저녁식사와 조별 대화를 나누고, 직접 선택한 코스를 함께 즐기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는 서울에 주민등록을 둔 만 25~45세 미혼·초혼 남녀 가운데 직장인,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등 경제활동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남녀 각각 50명씩 총 100명을 선발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9월 4일 오후 5시까지다. 참가자는 무작위 추첨을 거쳐 선정되며 최종 결과는 9월 11일 개별 통보된다.
서울시는 매칭된 커플에게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설렘데이트권'을 제공하는 등 후속 만남과 지역 상권 활성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팅'이 청년들의 취향과 서울의 매력을 담아낸 '서울팅 2.0'으로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며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즐거운 추억을 쌓고 뜻깊은 인연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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