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상반기 보수 26억, 3년 새 2.6배 ↑…이해진 동결


이해진 의장 상반기 15억9800만원 수령
급·상여 올랐지만 주가 연동 RSU 감소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로렌의 공연장을 찾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이해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각각 26억6700만원, 15억9800만원을 받았다.

14일 네이버가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5억5000만원, 상여 14억3000만원, 제한조건부주식(RSU) 6억5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으로 구성됐다. 최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2023년 10억4200만원, 2024년 15억9100만원, 지난해 25억5000만원을 거쳐 올해 26억6700만원으로 3년 새 2.6배가 됐다.

최 대표는 급여와 상여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22.2%, 38.2% 올랐다. 반면 RSU는 줄었다. 10억2600만원에서 6억5500만원으로 36.2% 감소했다.

RSU 지급 규모는 코스피200 내 상대 주가상승률 백분위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모든 회차가 100%를 적용받았다. 올해는 2023년 부여분과 2024년 부여분이 각각 50%, 2025년 부여분이 56.7%로 정해졌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말 24만2500원에서 올해 6월 30일 19만9000원으로 내렸다.

최 대표의 상여 근거로 네이버는 지난해 영업수익 12조원과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제시하며 두 지표 모두 목표를 100%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계량지표로는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사업 성과로 잇는 구조를 만든 점, 글로벌 기반과 핵심 영역 투자를 넓힌 점이 반영됐다.

이해진 의장은 급여 7억7000만원, 상여 7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8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보수를 받았다. 이 의장은 개인 최대주주라는 점을 고려해 주식을 보수로 받지 않는다. 네이버는 이 의장 상여에 대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지난해 재무 성과를 냈고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했으며 장기 방향성을 제시한 역할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와 이 의장의 보수 격차는 10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억5200만원보다 커졌다. 최 대표는 2024년 상반기 이 의장을 처음 앞선 뒤 3년 연속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네이버 상반기 보수 2위는 3월 31일 퇴직한 김태웅 전 리더로 18억3900만원이다. 퇴직소득 5억5700만원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5억38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어 이 의장, 김광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14억8400만원,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 14억7900만원 순이다.

지난 3월 네이버 등기이사가 된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개별 보수 공시에서 빠졌다. 김 CFO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네이버 이사회에 합류했다. 등기이사는 보수가 5억원을 넘어야 개별 공시 대상이 되는데 김 CFO의 상반기 보수는 이에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여 산정 기준은 지난해 성과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네이버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6조6299억원으로 16.2% 늘며 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621억원으로 3.4% 증가했다. AI 투자로 지난해에 비해 이익 증가폭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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