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품질원과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EO·IR) 탑재 사업 계약을 맺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최초 함정 건조 당시 전자광학장비 탑재가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기존 함정에 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위해 이미 군 규격 적합성 판정을 받고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갖춘 TADS 기술을 적용한다.
TADS는 헬기에 장착돼 정찰과 표적 탐지·식별, 타격 등을 지원하는 전자광학장비다. 항공용 장비 특유의 소형·경량화 설계가 적용됐으며, 영하 35도에서 영상 55도에 이르는 극한의 운용 환경과 간접 낙뢰 등 엄격한 군 요구 조건을 통과해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해군이 운용하는 총 4척의 함정에 항해 시 육안 물표(지형지물) 확인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항해 보조용 전자광학관측장비를 탑재한다. 군수지원함 1척, 수상함구조함 2척, 잠수함구조함 1척 등이다.
한화시스템은 2년 내 신속한 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비로 확보한 감시 영상을 지휘부와 아군 함정에 실시간 공유하는 작전영상전송체계와 연동해 해군의 지휘·통제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고난도 항공용 전자광학 기술을 해군 함정에 적용해 새로운 시장과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AI와 첨단 센서 기술을 융합해 기존에 전력화된 무기체계의 성능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앞으로도 군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현존 전력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약 40년간 전자광학장비를 개발·전력화해온 국내 최다 경험 보유 기업으로, 육·해·공 무기체계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해군 주요 함정인 차기고속함(PKX-A), 차기호위함(FFX-I·II·III), 차기상륙함(LST-II) 등에 전자광학장비를 공급했으며,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전자광학추적장비(EOTS)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