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올해 1~7월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개인 구매 4대 중 3대를 30·40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구매도 크게 늘면서 연령별 구매층이 지난해보다 넓어진 모습이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테슬라 국내 판매량은 6만6376대로 전년 동기(2만6569대) 대비 14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 구매는 5만1450대로 전체 판매의 77.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개인 구매량 2만2296대와 비교하면 130.8% 증가했다.
올해 1~7월 개인 구매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1만9418대로 가장 많았다. 전체 개인 구매의 37.7%에 해당한다. 40대는 1만9208대로 37.3%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30·40대 구매량을 합하면 3만8626대로 전체 개인 구매의 75.1%에 달한다. 개인 명의로 판매된 테슬라 4대 가운데 3대를 30·40대가 구매한 셈이다.
다만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1~7월 30대 구매량은 9052대, 40대는 8941대로 각각 개인 구매의 40.6%, 40.1%를 차지했다. 두 연령대를 합친 비중은 80.7%로 올해보다 5.6%포인트 높았다.
판매량 자체는 전 연령대에서 크게 늘었다. 올해 1~7월 20대 구매량은 3270대로 전년 동기(1206대) 대비 171.1% 증가했다. 50대는 같은 기간 2394대에서 7249대로 202.8% 늘었다.
60대 구매량은 지난해 1~7월 578대에서 올해 1~7월 1890대로 227.0% 증가했다. 70대 이상도 119대에서 407대로 242.0% 늘었다.
특히 50대의 개인 구매 비중은 지난해 1~7월 10.7%에서 올해 1~7월 14.1%로 높아졌다. 60대도 2.6%에서 3.7%로 상승했다. 반면 30·40대는 절대 판매량이 각각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다른 연령대의 증가 폭이 더 컸던 영향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다.
30·40대를 중심으로 한 개인 수요에 다른 연령대의 구매까지 늘면서 테슬라의 국내 판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 3개도 테슬라가 차지했다. 모델 Y 프리미엄이 6612대로 1위에 올랐고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2092대로 2위,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1239대로 3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개인 구매는 여전히 30·40대가 중심이지만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다른 연령대의 구매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구매 연령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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