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시와 고려당이 쪽방촌 주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빵' 8150개를 기부했다. 쪽방촌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는 서울빵과 서울시 기념품을 담은 별도의 감사 상자도 전달했다.
서울시는 14일 서울역 온기창고에서 고려당과 함께 '광복절 기념 기부전달식'을 열고 서울빵 815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된 빵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서울시 온기창고에 순차적으로 비치돼 쪽방촌 주민 등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기창고는 쪽방 주민이 개인별로 배정된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해 가져갈 수 있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2023년 서울역에 처음 문을 연 뒤 돈의동, 영등포, 창신동 등으로 확대됐다.
이번 나눔은 서울시와 고려당이 추진하는 '서울빵' 사회환원 사업의 하나다. 고려당은 서울시와 서울빵을 공동 개발하면서 서울브랜드 사용에 따른 판매수익 일부를 사회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빵은 지난 4월 출시된 '서울 단팥빵'과 '서울 통밀브레드'를 시작으로 7월 '서울밤단팥빵'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9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고려당은 대한민국 광복 이듬해인 1945년에 설립된 전통 제빵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서울 5개 쪽방촌에 거주하는 보훈가족 25명에게도 서울빵과 서울굿즈를 담은 '보은상자'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 이후에는 서울시와 고려당 관계자들이 쪽방촌 내 보훈대상자와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서울빵과 얼음물 등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안부를 살폈다.
홍인성 고려당 대표이사는 "광복의 해인 1945년에 문을 연 전통 제빵기업으로서 광복절을 맞아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80년 전 광복이 우리에게 준 것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며 "그 희망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서울빵으로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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