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엄마가 된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함께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희는 14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영화 '눈 둘 데가 없네(Nowhere to Lay My Eyes)' 공식 Q&A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 아들을 품에 안은 후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김민희는 출산 후 현장에 복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기를 낳고 약 2년 정도 쉰 뒤에 처음 찍는 영화였다. 예전과는 상태가 많이 달랐다. 촬영장에도 아기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수유를 해야 됐고 이유식도 만들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민희는 "예전처럼 영화에만 몰두하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자연스럽게 제 아기를 위한 준비를 끝낸 후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던 내 모습이 오히려 건강했다.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영화 속 상희라는 인물에게도 스며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애쓰거나 꾸미려고 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순간을 받아들이며 즐겼던 마음이 캐릭터에도 담겼다. 툭 나타나는 아름다움이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946년 창설된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스위스의 로카르노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영화제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이자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에는 8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이 가운데 '눈 둘 데가 없네'는 국제경쟁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부모의 갈등 이후 조부모 밑에서 자란 상희(김민희 분)가 남동생과 함께 어머니를 찾아 제주도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 겸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김민희를 비롯해 배우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최명길 등이 출연한다.
한편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만난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고 불륜을 인정했다.
이후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했지만 패소한 홍 감독은 아내와 혼인을 지속하며 김민희와 계속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불륜 인정 후 국내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해외 영화제에는 동반 참석하는 등 해외 한정으로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