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노사민정, '산재 제로' 맞손


"안전이 경쟁력"…노·사·민·정 공동선언
현장 점검·교육 강화…'안전 구미' 총력

13일 구미시 근로자권익지원센터에서 열린 2026년 구미시 노사민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산업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노사민정 상호협력 공동선언문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범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장, 임상택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김장호 구미시장,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박상연 경북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구미시

[더팩트ㅣ구미=정창구 기자] "안전한 일터 없이는 기업 경쟁력도,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없다."

경북 구미의 노동계와 경영계, 시민사회, 행정이 산업재해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단순한 구호를 넘어 현장 점검과 교육, 캠페인까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하면서 구미 산업현장의 안전문화가 한층 강화될지 주목된다.

구미시는 13일 근로자권익지원센터에서 노동계·경영계·시민사회·행정을 대표하는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노사민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의 핵심은 '산업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구미시 노사민정 상호협력 공동선언문' 채택​이었다.

노·사·민·정은 공동선언을 통해 각 주체가 산업재해 예방에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사업장 곳곳에 안전의식을 뿌리내려 사고를 사전에 막는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문화' 정착에 뜻을 같이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노동자 개인이나 기업만의 책임으로 두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미시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들이 13일 근로자권익지원센터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산업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구미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업 사업장이 밀집한 대표적인 산업도시다. 그만큼 산업현장의 안전은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동시에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활동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구미시는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선언에 머무르지 않는 '현장형 안전대책’'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사업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캠페인을 확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수렴하는 한편, 안전 점검과 교육을 강화해 사업장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자율적 안전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호정 구미시 노동복지과장은 "산업재해 예방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이자 기업 경쟁력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노사민정이 긴밀하게 협력해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과 교육을 강화하고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구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도시 구미'의 경쟁력을 생산량이나 투자 규모만이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도시인가'에서 찾겠다는 노사민정의 공동선언. 이제 관건은 선언을 산업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얼마나 이어가느냐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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