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친정청래(친청)계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성윤·최민희·한민수 의원은 13일 "이언주 의원의 '합당 흔들기' 텔레그램의 상대가 정녕 김민석 (당대표) 후보 아니냐"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당대표는 민주당의 정신이고 얼굴이며 당 최고의 신뢰자산이다. 우리는 유력 당대표 후보 중 한 명인 김 후보에게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물었다.
세 의원은 김 후보가 '자신은 텔레그램 의혹과 무관하다'고 밝힌 데 대해선 "그런데 왜 대다수 기자들, 다수 정치인들, 어공 내각 구성원들은 김 후보를 (텔레그램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혹을 해소하는 길이 있다. 당시 텔레그램 메시지를 포착한 언론이 캡처를 공개하면 된다. 김 후보도 해당 언론을 향해 텔레그램 캡처공개를 요구해 주시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앞서 '뉴시스'는 지난 1월 29일 이언주 의원이 익명의 국무위원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포착해 보도했다. 당시 해당 국무위원은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밀약? 타격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 당명 변경 불가, 나눠먹기 불가"라는 메시지를 이언주 의원에게 전송했다.
만약 김 후보가 해당 메세지를 보낸 국무위원이 맞다면, 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진정성이 사라진다는 게 세 의원 논리다. 김 후보는 향후 혁신당과의 합당 및 연대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세 의원은 김 후보가 일전에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스마트한 독재자'라고 평가하면서 '독재적 방식이 불가피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박정희에게 '산업화의 공적이 있다'는 평가와 '독재가 불가피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일제 시대 민족반역자들의 '친일은 불가피했다'라는 궤변과 후보님의 궤변이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세 의원은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반 논란 해명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주장한 '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의 근거 제시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진실공방에 대한 명확한 입장 등을 김 후보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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