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은 전기로, 장거리는 엔진으로…BYD가 꺼낸 'DM-i'


전기모터 중심 주행…도심서 80% 이상 EV 모드
씨라이언 6, EV 모드 최대 70km·3750만원

BYD코리아가 전기모터 중심의 DM-i 기술을 적용한 PHEV 씨라이언 6를 앞세워 국내 전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BYD코리아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최근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새로운 전동화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와 일반 하이브리드차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최근 수입 완성차 업체들이 PHEV 신차를 잇달아 선보이며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PHEV 모델 '씨라이언'를 3750만원에 출시하고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 인도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 사이 시작될 예정이다.

PHEV는 일정 거리를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하면서 장거리 이동 때는 엔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기차의 정숙성과 주행 감각을 누리면서 충전이나 주행거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씨라이언 6에 적용된 'DM-i'는 이 같은 PHEV의 장점을 전기 주행 중심으로 구현한 BYD의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전기 중심'을 기반으로 전기모터가 주행을 주로 담당하고 엔진은 주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씨라이언 6 DM-i. /BYD코리아

BYD에 따르면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는 전체 주행의 80% 이상을 EV 모드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심에서는 전기모터를 중심으로 주행하고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엔진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고속 정속 주행이나 높은 출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엔진이 직접 구동에 참여한다.

이 과정은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EHS)이 자동으로 제어한다. 주행 상황과 배터리 상태를 분석해 전기모터와 엔진의 역할을 조절함으로써 전기 주행의 장점과 장거리 운행 편의성을 함께 확보하는 방식이다.

씨라이언 6에는 18.3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환경부 인증 기준 EV 모드로 최대 70km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도심 이동에서는 전기차처럼 활용할 수 있다.

3.3kW V2L 기능도 지원한다.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에 공급할 수 있어 캠핑이나 야외 활동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18kW급 DC 급속 충전도 지원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BYD코리아는 전기 주행과 장거리 운행 편의성을 결합한 씨라이언 6를 앞세워 국내 PHEV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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