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거래소가 부실기업 퇴출을 위한 상장 유지 요건을 강화하면서 상장폐지 문턱에 선 종목들이 무더기로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강화된 기준이 본격 적용되면서 주가와 기업가치가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한 상장사들의 상장 유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장 마감 기준 최근 30거래일간 주가가 1000원 미만에 머물거나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한 36개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주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를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3개, 코스닥시장 21개 등 24개다.
동전주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았지만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5개, 코스닥시장 4개 등 9개다.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은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이다.
이밖에 최근 30거래일간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시에 시가총액 기준에도 미달한 종목은 3개로 집계됐다. 코스피 1개, 코스닥 2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상장규정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거나 시가총액이 시장별 기준을 밑돌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