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과 일상을 함께 짊어진 학생들을 위한 전국 최초의 통합 지원에 나선다.
충남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가족돌봄학생’ 통합 지원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맞춤형 지원을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족돌봄학생은 중병이나 장애, 노령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전담하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초·중·고 재학생을 말한다.
충남도교육청은 가족돌봄학생들이 짊어진 이중 부담을 덜고 학습권을 보장하는 한편, 학업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충남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해당 조례는 지난해 9월 30일 제정·시행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15명 내외의 가족돌봄학생을 대상으로 약 2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며 2027년부터 지원 대상과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체계는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고 학업과 정서, 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과제는 △자체점검을 통한 상시 조기 발굴 체계 마련 △교육청·지자체·민간기관 간 유기적 협력망 구축 △학습·정서·복지를 아우르는 복합 위기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등이다.
특히 교육청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비정부기구(NGO), 장학재단 등 민간기관과 협력해 기존 제도에서 놓치기 쉬운 가족돌봄학생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가족돌봄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촘촘한 교육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병도 충남도교육감은 "가족돌봄학생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맞춤형 사각지대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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