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2026시즌 후반기 경정 수면 위 판도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28회차를 시작으로 후반기 개막 한 달을 맞이한 가운데, 김효년을 필두로 한 최고참 베테랑들의 매서운 저력과 16기 신예들의 패기가 어우러지며 흥미진진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김효년 10연속 입상·7승 ‘독주’… 김도휘·이동준·이주영 맹활약
후반기 초반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역은 단연 김효년(2기, A1)이다. 김효년은 28회차(7월 9일) 목요 10경주 준우승을 시작으로 32회차까지 무려 10경주 연속 입상이라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 기간 거둔 우승만 7회에 달해 사실상 후반기 초반 수면을 완벽히 지배하고 있다는 평가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김도휘(13기, A1)와 이동준(8기, A1)도 후반기 9회 출전 중 7회 입상, 5회 우승(승률 55.6%, 연대율 77.8%)이라는 똑같이 우수한 성적표를 남기며 정상급 강자의 입지를 단단히 고수하고 있다. 여성 선수 중에서는 ‘올해의 경정 여왕’ 이주영(3기, A1)이 28회차부터 30회차까지 4연승을 달리는 등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김재윤·강지환 등 최고참 노장 저력… 16기 신예 ‘돌풍’
이번 후반기 초반의 눈에 띄는 관전 포인트는 최고참급 노장들의 반격이다. 김효년을 비롯해 김민천(2기, A2), 이재학(2기, A2), 김종민(2기, B2) 등 2기 간판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복병으로 꼽히던 김재윤(2기, B1)과 강지환(1기, B1)의 성적이 돋보인다.
김재윤은 6회 출전 중 5회 입상으로 연대율 83.3%를 기록했고, 강지환 역시 6회 출전 중 4회 입상(연대율 66.7%)을 달성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젊은 피 16기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전동욱(16기, B1)이 후반기 4승을 올린 것을 비롯해 손유정(16기, B1)과 나종호(16기, A2)가 각각 3승씩을 챙기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이수빈(16기, B2), 홍진수(16기, A2) 등 동기생들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며 16기가 경정의 새로운 주축 기수로 떠오르고 있다.
2026시즌 후반기는 이제 막 첫 단추를 꿰맸다. 노장들의 깊이 있는 저력과 신예들의 거센 도전이 맞물린 가운데, 향후 열릴 대상경주를 향해 어느 선수가 주도권을 잡아나갈지 경정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