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경륜] ‘경륜 8학군’ 동서울의 신성 김태완, 부활 이끌 간판으로 급부상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특선급 경주에서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경륜 8학군’으로 불리는 명문 동서울팀이 오랜 침체를 딛고 반격의 날개를 폈다. 부상 악재 등으로 고전하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주역은 데뷔 2년 차 신예 김태완(29기, S2)이다.

김태완은 최근 광명 30회차(7월 24∼26일) 경기에서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첫날 1착, 둘째 날 2착을 기록하며 특선급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선행 승부를 앞세워 생애 첫 특선급 준우승을 차지했다. 팀 동료 원준오(28기, S2)와 함께 ‘젊은 동서울’의 매서운 매운맛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울산 천곡중, 동천고, 울산시청을 거친 엘리트 사이클 선수 출신의 김태완은 단체 스프린트와 1km 독주가 주 종목으로, 강인한 지구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고향을 떠나 광명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최고의 훈련 환경을 갖춘 동서울팀에 합류한 그는 프로 데뷔 첫해부터 남다른 기량을 발휘했다.

김태완(29기, S2, 동서울)

지난해 우수급 신분으로 연말 그랑프리에 출전해 특선급 무대 가능성을 입증한 김태완은 올해 성장 속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지난 2월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우수급 우승을 포함해 9경주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입성했다. 앞서 1월 광명 3회차에서는 젖히기 우승과 함께 200m 기록 10초86, 최종 주회 18초36이라는 정상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선급 무대 연착륙에 성공한 그는 현재 전체 순위 41위, 승률 24%, 연대율 41%, 삼연대율 54%를 기록하며 기존 특선급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기량 상승뿐만 아니라 팀 내 입지도 탄탄하다. 데뷔 2년 차임에도 동서울팀의 ‘훈련부장’ 중책을 맡은 김태완은 지구력 중심의 기존 훈련에 최근 경륜 트렌드인 몸싸움과 경합에 대비한 실전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동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동서울팀은 정하늘(21기, S1)이 외로이 분전하는 가운데, 팀의 중심인 신은섭(18기, S1)을 비롯해 전원규(23기, S1), 김희준(22기, S1) 등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김태완이라는 강력한 구심점이 등장하고 강석호, 김도현, 김태형 등 30기 신인들이 가세하면서 팀 세대교체와 분위기 반전에 탄력이 붙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김태완은 보강된 순발력을 바탕으로 선행 승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마지막 뒷심까지 보완된다면 전성기 정하늘의 뒤를 잇는 동서울팀의 간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특선급 첫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동서울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김태완이 팀의 부활을 넘어 경륜 판도를 흔드는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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