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삼킨 안동, 특별재난지역 선포…'일상 회복' 총력전


39억4000만 원 피해…국고지원 기준 33억 원 크게 웃돌아

권기창 안동시장(가운데)이 폭우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대책 마련을 설명하고 있다. /안동시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지난달 8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상처를 입은 안동시 일직면, 남선면, 임하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최종 선포됐다. 정부와 지자체의 신속한 피해 조사와 조기 복구 의지가 맞물리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사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총 피해액 39억 4000만 원…국고 지원 기준 웃돌아

9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중앙합동피해조사반의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조사반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안동시청에 조사본부를 두고 읍·면별 상세 피해 규모를 산정했다.

최종 피해 조사 결과, 안동시 전체 피해액은 총 39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안동시의 재정력지수에 따른 국고지원 기준액(33억 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일직면·남선면·임하면은 읍·면 단위 피해 기준액인 8억 2500만 원을 각각 상회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을 충족했다.

◇국비 추가 지원으로 재정 부담 경감…주민 간접 지원도 본격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안동시는 복구 비용 중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시의 재정 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신속한 복구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관계 법령과 지원 기준에 따라 △국세 및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다각적인 간접 지원이 적용되어 수해로 시름하는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중심 대응과 정부·지자체 공조 결실

안동시는 호우 발생 직후부터 응급 복구 작업과 이재민 지원에 즉각 착수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왔다.

현장 중심 행정 노력도 돋보였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수해 직후 곧바로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 기관에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발맞춰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역시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정부 차원의 관심과 조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모든 행정력 집중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 완수할 것"

권기창 안동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주신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추가 확보되는 국비를 적극 활용해 피해 시설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하루빨리 시름을 털고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동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한 복구 의지를 밝혔다.

기록적인 폭우가 남긴 상처는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지만,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정부의 재정 지원이 확대되면서 안동의 수해 복구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안동시는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피해 시설 복구를 서두르는 한편 주민 생활 안정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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