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계엄 당정대 회의' 방기선 전 국조실장 참고인 조사


한동훈 의원, 사실상 불출석 의사 밝혀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2024년 11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이 12·3 비상계엄이 해제된 날 당·정부·대통령실(당정대) 회의에 참석한 방기선 전 국무조정실장을 조사 중이다. 출석을 통보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사실상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종합특검은 6일 오후 2시부터 방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종합특검 관계자는 "현재 방기선 전 국무조정실장을 당정대 회의 관련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4년 12월 4일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 이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는 당정대 회의가 열렸다.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한 의원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 나경원·김기현 의원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방 전 실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전 정무수석, 김주현 전 민정수석이 자리했다. 이어 오후 5시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의원, 한 전 총리, 추 전 원내대표가 만나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종합특검은 같은 날 오후 7시 삼청동 안가에서 열린 회동이 앞선 당정대 회의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안가 회동에는 박 전 장관과 김 전 수석,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한정화 전 법률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종합특검은 오는 12일에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한 의원을 상대로 당시 당정대 회의 참석 경위와 회의에서 오간 논의, 이후 안가 회동과의 연관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한 의원은 "정치특검이 언론플레이를 했다. 참고인 출석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계엄 당일 여당 대표임에도 누구보다 앞장서서 계엄을 저지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선거 기간에 아무 이유도 없이 출국금지 시켜놓고 몇 달씩 멋대로 연장해가면서도 한 번도 부르지도 못하더니, 이제 와서 보여주기식 언플이나 하는 정치특검이 하려는 정치수사를 도와줄 생각은 없다"고 했다.

h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