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1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냉방비와 폭염 예방물품을 지원해 온열질환 발생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집행된다.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 225곳의 운영시간 연장에 필요한 냉방비를 비롯해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냉방비, 장애인복지관의 냉방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에게는 선풍기와 냉감용품, 생수 등 폭염 대응물품도 제공한다. 시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시설별 수요를 파악한 뒤 필요한 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독거노인 안부 확인과 노숙인 밀집지역 현장 순찰, 장애인 안전관리, 사회복지시설 냉방기기 점검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동안 취약계층 보호 상황과 사회복지시설의 추가 지원 수요를 점검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보호조치와 예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필요한 곳에는 예산과 지원을 주저하지 않고 즉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 중구 대청동의 낮 최고기온은 38.8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190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22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다. 부산 일부 지역에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처음 발효되는 등 극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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