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소재지' 갈등 지속…순천대·목포대 협상 시한 연장


소재지 이견 못 좁혀…대학 통합 신청 시한 8월 10일까지 연장

국립순천대학교 전경. /국립순천대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둘러싼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 대학의 통합 협상 시한이 오는 10일까지 연장됐다.

3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민형배 시장은 2일 장흥목재산업지원센터에서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 강성휘 목포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김원이·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대학 국립의과대학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민 시장은 당초 지난달 말까지였던 순천대·목포대 통합 신청서 제출 기한을 오는 10일까지 연장해 줄 것을 교육부 등에 요청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과대학 유치를 포기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전남광주시 차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협의에도 양 대학은 의과대학 소재지를 둘러싼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신청서 제출 기한이 연장된 만큼 오는 10일까지 통합 협의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민 시장의 조건 없는 협의 제안을 양 대학이 받아들였다"며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한발씩 양보해 기한 내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논의는 정부가 2024년 3월 전남 지역 국립의대 신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같은 해 11월 순천대와 목포대는 대학 통합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의과대학 소재지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최근 전남광주시는 '목포대 의과대학 설치, 순천 지역 대형병원 확충'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목포대는 이를 수용한 반면 순천대는 반대 입장을 밝히며 양측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양 대학이 통합과 의과대학 설립 방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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