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대전=이태훈 기자]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투표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는 16만3846명으로 이 가운데 6만7988명(41.49%)이 투표에 참여했다.
충남과 충청에서 김 후보가 가장 앞섰다. 충남 권리당원 선거인단 6만9980명 중 2만7345명이 투표한 충남에서는 김 후보가 1만2484표(45.65%)를 얻었다. 충남 금산군 출신 정 후보는 1만1835표(43.28%), 송 후보는 3026표(11.07%)를 각각 득표했다. 충북에서는 김 후보가 8967표(47.39%), 정 후보가 7919표(41.86%), 송 후보가 2034표(10.75%)를 얻었다. 충북 권리당원 선거인단 4만6769명 중 1만892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반대로 대전과 세종에서는 정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8187표(48.23%), 김 후보 7249표(42.71%), 송 후보 1538표(9.06%)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권리당원 선거인단 3만7937명 중 투표자 수는 1만6974명이다. 세종에서는 정 후보가 2388표(50.28%)로 1932표(40.68%)를 얻은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송 후보는 429표(9.03%)표를 얻었다. 세종에선 권리당원 선거인명 9160명 중 4749명이 투표했다.
충청권 권리당원 득표를 합산한 결과, 김 후보가 매우 근소하게 우세했다. 김 후보가 45.05%(3만632표)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 후보(44.61%·3만329표)와 송 후보(7027표·10.34%)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기분 좋게 첫 승을 챙기며 초반 기세를 잡은 김 후보는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권이) 정 후보 연고지인 데다, (정 후보가) 오래전부터 준비를 사실상 해와서 저는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없었다"면서도 "(충청권 경선 결과는) 국민과 당원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석패한 정 후보는 "저를 2대1, 3대1, 4대1, 5대1로 두들겨 패고, 공격하고 (제가) 지금까지 당해온 것을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당원들께서 저를 보호하고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10%의 득표율을 얻은 데 대해 최소한의 방어는 했다"라고 평가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혼전세를 보였다. 친명계 후보 3명, 친청계 후보 2명이 당선권에 들었다.
친청계 최민희 후보(22.35%·3만384표)와 한민수 후보(14.11%·1만9182표)가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선원(16.72%·2만7221표) 후보와 서미화 후보(13.62%·1만8517표), 김용 후보(12.54%·1만7045표)가 각각 2위, 4위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친청' 이성윤 후보(10.92%·1만4838표)는 6위, '친명' 임미애 후보(6.05%·8226표)와 김영호 후보(5023표·3.69%)는 7위와 8위에 그쳤다.
다음 민주당 본경선은 △울산·부산·경남(2일) △제주·인천(8일) △강원·대구·경북(9일) △전북·전남·광주(15일) △경기·서울(16일) 순으로 이어진다. 권리당원 투표는 △부산·울산·경남(7월 29일~8월 1일) △제주·인천(4~7일) △강원·대구·경북(5~8일) △호남권(11~14일) △경기·서울(8월 12~15일) 차례로 진행된다. 국민여론조사 일정은 비공개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당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를 30%를 합산해 뽑는다. 당대표 선거에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유권자가 1·2·3순위 후보를 함께 기표하고, 최하위 후보가 탈락하면 해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차순위 표를 1·2위 후보에게 재배분하는 방식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1인 1표, 2인 연기명(1명의 투표자가 후보 2명을 선택) 방식으로 치러진다. 다득표 순으로 상위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는데, 1~5등 안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으면 5위 남성 후보가 탈락하고 득표율이 가장 높은 여성 후보가 최고위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