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정현아는 전국 지역축제와 행사장을 누비며 활약해온 베테랑 MC로 유명하다.
그가 25년 넘게 쌓아온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가수로서도 존재감을 넓히며 MC와 가수, 그리고 봉사활동까지 밝고 유쾌한 멀티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정현아는 WBC 복지TV '생방송 전국 나눔 노래자랑'의 고정 MC를 맡아 매주 목요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유의 친근한 진행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프로그램의 활력을 더하고 있으며, 방송이 없는 날에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가수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요즘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신곡 '고마운 당신'(정대박 작사 허용운 작곡)이다. 이 곡은 SBS 지역민방 통합 프로그램 '전국 가요탑텐쑈'를 비롯한 각종 케이블TV와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하루에 두 개 이상의 방송 일정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열정을 쏟으며 전국의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현아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비방송 행사만 진행하다가 어느 순간 방송에 출연하고 팬들까지 생기게 되니 모든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그 마음을 담아 만든 노래가 바로 '고마운 당신'"이라고 말했다.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는 바로 그의 이런 진심을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 초에는 KBS '전국노래자랑'에 자신의 또다른 노래 '봄날이야'(정현아 작사 박성훈 작곡)로 초대가수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KBS '가요무대'에 세 차례,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도 두 차례 출연하며 방송 활동의 폭을 꾸준히 넓혀왔다.
무대 밖에서의 선행도 꾸준하다. 오랫동안 지역축제 MC로 활동하며 쌓은 인연을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 네트워크를 이어오고 있는 그는 방송 일정이 없는 날이면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공연과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요양병원과 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 효 위안잔치 공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 종로 허리우드 낭만극장에서 진행한 봉사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의 환한 미소를 보며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얻었다"며 봉사의 의미를 전했다.
뒤늦게 시작한 학업에 대한 열정도 화제를 모은다. 고등학교 졸업 36년 만에 전문대부터 석사, 박사과정까지 13년 동안 쉼 없이 학업에 매진한 끝에 부산대학교에서 운동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수년간 지역축제 MC로 활동하면서 현장 경험도 중요하지만 학문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피치(웅변) 전국대회 대통령상 수상 경력까지 갖춘 그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20여 년 동안 이어오던 행사 일정이 모두 중단되면서 큰 좌절을 겪었지만, 오히려 그 시간을 오래 품어왔던 가수의 꿈을 이루는 기회로 만들었다. 행사 대신 노래 연습에 매진한 끝에 가수로 데뷔했고, 지금은 MC와 가수를 오가며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현아는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께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늘 고마움을 아는 가수, 그리고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정현아로 오래 기억되고 싶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25년 경력의 베테랑 MC에서 진심을 노래하는 가수로 변신한 그의 새로운 도전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