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 불붙자 세수도 뛰었다…증권거래세 482% 폭증


6월 국세수입 23조1000억원…전년比 5조5000억원 증가
증권거래세 1조4000억원…소득세·법인세도 동반 증가

올해 6월 증권거래세는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픽사베이

[더팩트|윤정원 기자] 증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증권거래세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5배 가까이 불어났다. 전체 국세수입도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증가가 더해지며 지난해보다 5조원 넘게 늘었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6월 국세수입은 2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6월 누계 국세수입은 223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조원 늘었다. 누계 기준 진도율은 53.7%다.

증권거래세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6월 증권거래세는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482.2%에 달했다. 올해 6월까지 누계 기준 증권거래세는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가 급증한 배경에는 거래대금 확대와 세율 환원이 있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5월 390조2000억원에서 올해 5월 1911조2000억원으로 1521조원 늘었다. 코스피·코스닥 증권거래세율도 지난해 각각 0%, 0.15%에서 올해 0.05%, 0.20%로 환원됐다.

증시 활황에 따른 영향은 농어촌특별세에도 반영됐다. 농특세는 6월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주요 세목도 대체로 증가했다. 소득세는 총급여지급액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확대와 주택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영향으로 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조4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6월까지 누계로는 7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억원 늘었다. 3월 확정신고 납기연장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누계 기준 법인세는 4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3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 증가와 환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6월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4000억원 늘었다. 관세도 수입액 증가에 힘입어 7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상속증여세와 개별소비세, 종합부동산세도 각각 1000억원씩 늘어난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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