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체계를 개편한다. 완속 충전요금은 낮추고 초급속 충전요금은 인상하는 한편, 정부와 동일한 요금 체계를 적용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기존 1단계였던 공공 충전요금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개편된 요금 체계는 정부 충전요금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시가 운영하는 공공 충전기 503기에 적용된다.
이번 개편으로 완속충전기(30kW 미만)는 kWh당 요금이 기존보다 29.4원(9.1%) 인하돼 이용자의 충전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반면 급속충전기는 운영·유지 비용과 충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 필요성을 반영해 일부 요금이 조정된다. 특히 초급속충전기(200kW 이상)는 kWh당 요금이 기존보다 68.7원(21.1%) 인상된다.
서울시는 요금 체계 개편과 함께 추가 할인도 실시한다. 오는 9~10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공공 충전요금을 할인해 시민들의 충전 비용 부담을 덜고, 시간대별 충전 수요 분산도 유도할 계획이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정부의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체계 개편과 함께 충전기 운영 비용을 현행화하고 충전요금의 기준을 제시하는데 의미가 있다" 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요금 체계 마련과 충전 인프라 품질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