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국민성장펀드가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설비 투자와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테크윙의 생산시설 확충에 총 1조3500억원 규모의 저리대출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의 'OLED 신기술 설비투자사업'과 테크윙의 생산시설 확충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규모는 총 1조3500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에는 1조3000억원, 테크윙에는 500억원의 저리대출이 각각 공급된다.
LG디스플레이 지원은 지난 4월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가 발표한 'OLED 초격차 확보' 메가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테크윙 지원은 일반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시에 차세대 OLED 신기술 고도화를 위해 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조5000억원은 자체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1조50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1조3000억원과 민간은행 대출 2000억원을 통해 마련한다.
금융위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대규모 설비투자를 뒷받침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기술의 글로벌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저전력·고휘도 패널 등 차세대 OLED 기술을 적용한 제품 양산을 지원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크윙에는 HBM 전용 테스트장비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500억원의 저리대출이 지원된다. 테크윙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테크윙은 최근 HBM 생산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총 916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지원이 HBM 공급망의 핵심인 테스트장비 국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충남 천안 등 지방 첨단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