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의원, 정은경 장관 만나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지원 요청


박 의원 "'큰 병이면 서울로' 모두가 고통,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 구축이 답"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중구, 사진 오른쪽)이 29일 국회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을 만나 충남대병원이 추진 중인 미래 암병원 건립사업을 제안했다. /박용갑 의원실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29일 국회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충남대병원이 추진 중인 미래 암병원 건립 사업을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충남대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이자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 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어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충남대병원 미래 암병원 건립 사업의 긍정 검토와 향후 예타 조사 대상 선정 등에 대한 정부의 협조, 내년도 예산안에 현대화 사업 조사 및 측량비, 설계비 127억 9860만 원 반영 등을 요청했다.

충남대병원 미래 암병원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약 1조 5000억 원을 투자해 900병상 규모로 암종별 진료센터와 암특화 양성자치료센터, 장기이식센터, 로봇수술센터, 세포치료센터, 조혈모이식·혈액암센터, 방사선종양센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센터 등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남대병원은 2023년 7월 새 암병원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실시한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 편익(B/C)이 1.264로 사업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박용갑 의원은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 대전시 중구 공약으로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지원'을 제안해 대통령 공약에 반영했다.

또한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국립대학병원이 시설·설비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용적률과 건폐율의 최대한도를 150%의 범위에서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실제로 대전충청권의 암 환자 유출률은 2022년 기준 금산군 97.9%, 논산시 93.6%, 옥천군 92.6% 등으로 매우 높았고 국립대병원이 위치한 대전시도 39.3%에 달하는 등 지역 의료의 위기는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암 등 고난도 중증질환에 대한 최종 치료 역량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또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서울과 충북 간 치료 가능 사망률 격차는 12.7%포인트에 달하며 지역 환자의 상경 진료 비용도 연 4조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로 '지역 격차 해소,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참여정부 당시 시작된 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 이관이 올해 1월 29일 국립대학병원 설치법이 통과되면서 20여 년 만에 제도 개편이 확정됐다. 전담 과가 신설되고 8월 20일 이관을 앞둔 만큼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실질적인 육성책을 마련할 적기다.

박용갑 의원은 "큰 병이면 서울에 있는 병원부터 알아보는 공식을 깨야 한다. 아픈 몸을 이끌며 서울을 오가는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시간 부담은 모두에게 고통이자, 사회적으로도 낭비다"라며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5극 3특' 성장 전략에도 부합하는 사업인 만큼, 대전중부권에 지역 완결적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암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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