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행정안전부가 군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햇빛소득마을을 경기 가평에 조성한다.
행안부는 윤호중 장관이 경기 가평군 조종면 상판리를 찾아 햇빛소득마을 후보지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윤 장관이 이날 방문한 상판리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에서 훈련장으로 사용했던 군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관군 협력 우수사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후보지를 둘러보고 사업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윤 장관은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마을 협동조합 구성 현황과 사업부지 활용 방안, 약 1MW 규모의 지상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 계획을 보고받았다.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수요자 중심의 에너지 자치 모델이다. 마을 유휴부지나 공공부지, 저수지, 농지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마을공동체 복지와 주민 소득으로 환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지난 3월 31일 공모를 시작해 5월까지 1차 접수를 마쳤으며 이달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달까지 2차 접수를 진행한 뒤 오는 9월 추가 선정도 완료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2차 공모에 보다 많은 마을이 참여하도록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지방정부와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각 지방정부는 주민들께서 행정 절차나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에너지 자치 혁신 모델인 햇빛소득마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