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구마모토현 강진에 전문가 자문회의


국내 유감신고 789건…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공공시설 내진율 2035년 100% 목표로 보강

28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구마모토성의 석축 일부가 무너져 있다. /구마모토=AP·뉴시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행정안전부가 전날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연이어 발생한 강진을 계기로 국내 지진 대응체계와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행안부는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연속 강진과 관련해 자연재난대응국장 주재로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회의에는 기상청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산대학교 등 지진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의 원인과 국내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어 국내 지진·지진해일 대비 태세, 국민 행동요령 홍보 강화, 관계기관 협조체계 등을 점검했다.

이번 지진으로 국내에서 789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되는 등 인접 국가에서 발생한 지진 영향이 확인된 만큼 지속적인 감시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가 지진재난 관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활성단층 조사를 비롯해 전력·통신 등 국가기반시설의 내진 성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복적인 대피훈련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행안부는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지난해 82.7%에서 2035년 10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시설물의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해 비용보조, 세제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지진에 대비한 옥외대피장소 1만1366곳와 지진해일에 대비한 긴급대피장소 680곳이 지정돼 있다. 행안부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대피장소를 일제 점검해 관리 상태를 확인했다.

국민의 지진·지진해일 대비 행동요령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지진안전 AI(인공지능) 영상공모전'을 개최하고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교육과 지진 체험 및 대피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27분께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인근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유감신고가 789건 접수됐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지진으로 국내에 직접 피해는 없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국내 지진 및 지진해일 대비·대응태세를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해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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