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의회가 올해 예정된 국외공무출장을 보류하고 관련 여비를 반납한다.
29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최근 올해 편성된 국외공무출장 예산을 집행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부산시의회는 급변하는 국제 행정 환경에 대응하고 선진 정책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국외공무출장을 계획했으나, 중동 지역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와 장기화된 내수 부진을 감안해 일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시민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국외출장보다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시의회는 이번 결정에 새롭게 출범한 제10대 의회가 예산 집행 과정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구 노력을 실천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지금은 시의회가 의정 활동의 외연을 넓히는 것보다 위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시민의 삶을 먼저 돌보고 아픔을 함께 나눠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예정된 국외출장은 보류하지만 더욱 낮은 자세로 민생 현장을 찾아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시민의 행복과 부산 발전을 위한 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